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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다 만 채 20년 방치된 무주군 관광호텔, 생활SOC로

김미영 기자I 2020.09.24 11:00:00

국토부,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사업’ 대상지 추가선정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공사를 하다 만 채 20년 가까이 방치돼온 전북 무주군의 한 관광호텔이 생활SOC(사회간접자본)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사업’의 촉진 및 활성화를 위해 제6차 선도사업 대상지로 무주군 관광호텔을 포함해 사업 4곳, 예비사업 4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통행안전을 위협하던 공사중단 건축물을 청년 등을 위한 행복주택, 생활SOC로 바꾸는 사업이다.

선도사업에 포함된 전북 무주군 관광호텔은 기존 골조를 활용해 주변의 복지시설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 인천 동구 공동주택은 주거환경이 불안정한 청년 등에 공공주택을 보급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 계양구 문화·집회시설은 공익성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정비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충남 아산시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도시재생인정사업과 연계해 생활형 SOC시설로 바꾼다.

예비사업으로 추진되는 △인천 계양 공동주택 △충남 홍성 오피스텔 △광주 서구 업무시설 △강원 영월 요양병원은 지자체 지원, 건축 관계자간 분쟁 조정, 개발수요 발굴을 통한 사업성 확보 여부 등에 따라 향후 본 사업으로의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그간 선도사업 추진을 통해 공사재개 등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성공모델 발굴·확산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의 정비실적이 제고될 수 있도록 지자체 역할 강화와 사업시행자 확대 등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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