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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는 지난 2021년 8월 6일 오후 8시 30분쯤 도쿄 세타가야 구간을 달리던 오다큐선 전철에서 흉기를 휘둘러 10명의 승객을 부상시킨 후 도주했다 체포됐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1명이 7번 찔리는 등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승객 2명도 배를 찔려 전치 1~2주의 부상을 당했다. 나머지 승객은 다행히 경상에 그쳤다.
난동을 부린 쓰시마는 긴급 정차한 전동차에서 내려 선로를 따라 도주했다가 약 1시간 30분 후인 오후 10시쯤 사고 현장에서 6km가량 떨어진 편의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쓰시마는 체포 직전에 편의점 점장에게 “지금 뉴스에 나오는 사건의 범인이다. 도주하기에 지쳤다”라며 경찰에 신고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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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찰 조사에서 “6년 전부터 행복한 사람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 지금까지 만났던 여성들 모두 나를 깔봤다. 나 혼자 불행하다고 생각했고, 많은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또 사건 당일 식료품점에서 절도를 하다 여성 점원에게 발각돼 주의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쓰시마는 “성공한 여성이나 행복한 연인을 보면 죽이고 싶어지게 됐다”는 등 여성에 대한 일방적인 앙심을 반복적으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지검은 2021년 9월부터 쓰시마를 감정유치해 정신 상태를 조사한 결과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1월 그를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