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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與한동훈 비대위원장? 말 아낄 것…모두 반성해야”

이상원 기자I 2023.12.18 15:36:32

나경원 전 의원 SNS
"이런 저런 생각 많아"
"생동감 있는 정당이길 기원"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두고 당내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것을 두고 “우리 모두 내려놓고 반성하며 생동감 있는 정당을 만들어 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전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8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창립포럼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시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대위와 관련한 이런저런 생각이 있지만 말을 아끼고 싶다”면서도 이 같이 전했다.

그는 “비대위 출범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며 “오늘 남부지방법원에 패스트트랙 재판을 받으러 오면서 만감이 교차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치열함으로 정권 교체는 이루었지만,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일 것이라는 소망의 하루하루였던 기억”이라고 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함께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본인이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요청이 오면 수락할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선거법·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법 처리 과정에서 국회 내 물리적 다툼으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들이 무더기 기소됐을 때 당시 원내대표를 지냈다. 이에 나 전 의원도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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