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시주최자협회는 최근 코로나19 발생으로 위축된 산업 전시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결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시주최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최되는 연간 600여개의 산업 전시회는 신기술·상품이 첫 선을 보이는 기회로, 연간 수출계약액 32억 달러, 경제효과 6조7200억원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달 초 코로나19 확산 두려움 속에 전시회 일부가 취소됐다.
전시업계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없었고 정부의 노력으로 전염병 진압의 희망이 보이고 있는 만큼 다시 전시회를 활발히 개최키로 했다. 실제 지난주 코엑스에서 개최된 ‘호텔페어’와 ‘하우징브랜드페어’는 철저한 방역 속에 지장없이 잘 진행된 바 있다. 전시장에서는 열감지기와 에어샤워가 설치되고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무료 배포됐다. 의료진까지 상주하는 등 견고한 방역시스템을 갖췄다는 게 전시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세계전시협회(UFI)도 “각 도시에서 행사가 계속돼 사람들의 교류와 교역이 위축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전시업계는 이달 초 전시회 개최 불가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업체들에 대해 정부가 재난 피해 업체로 규정하는 등의 구제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