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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즉시 현장투입" 한국전통문화대 교육체제 개편

김용운 기자I 2016.04.27 14:16:52

2017년부터 현장실무형 인재양성 주력하기로
실습과 실기교과목 비율 높여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취득 관련 교과목 확대 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경(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내 유일의 문화재 특성화 대학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김재열 한국전통문화대 총장은 27일 서울 중구 명동 한국의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학년도부터 전통문화 융성과 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졸업 후 문화재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현장 실무형 인재양성 교육체제’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통문화대는 내년부터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실습·실기 교과목의 비율을 2014년의 학과별 평균 46%에서 2017년에는 64%로 상향한다. 또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취득을 위한 관련 교과목을 확대하고 문화재지킴이 활동 등 문화재 관련 사회봉사활동, 문화재수리기술자 양성을 위한 자체시험 통과제 등 학과별 특성에 맞는 졸업인증제도 도입한다.

이 밖에도 학교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우수인재를 신입생으로 유치하기 위해 문화재수리기술·기능자, 무형문화재 이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을 2015년 35%에서 2017년에는 45%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문화유산 융·복합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1학년 과정에 ‘교양기초학부’를 도입하고 ‘무형유산학과’를 신설해 현재 6개 학과에서 총 7개 학과로 운영한다. 1학년은 교양기초학부에서 학과 구분 없이 문화재 보존관리에 대한 기초이론과 교양수업을 받고 2학년부터 각 전공학과로 배치한다. 그리고 다른 학과의 전공인정과목을 확대 지정하여 복수전공을 유도한다.

이번에 개편된 학제에 따른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은 일반전형(82명)과 특별전형(58명)으로 나누어 7개 학과 총 140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특별전형이 오는 5월 23일부터 27일까지이며, 일반전형은 오는 7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이다. 일반전형 필기고사는 7월 30일에 실시한다.

충남 부여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대는 문화재청이 2000년도에 설립한 4년제 국립대학교다. 그동안 1200여 명의 문화재 전문 인력을 배출했고 국내 유일의 ‘전통문화 및 문화재분야 특성화 대학교’로 성장했다. 등록금이 일반 국립대에 비해 90% 가량으로 저렴하고 한 학기 기숙사 비용이 60만원에 불과한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입시 경쟁률은 6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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