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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타고 입소문 효과 본 '여심저격 상품들'

정시내 기자I 2016.12.21 12:12:12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올 한 해를 인기를 끌었던 ‘몽슈슈-도지마롤’과 ‘에이지20’s-에센스 커버팩트‘는 특별한 광고 없이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인정받은 상품으로 더욱 유명하다.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상품의 맛과 효과를 우선시하는 오늘의 여성 소비자들을 위해 마케팅보다 품질에 더욱 힘을 쏟은 결과다. 그 결과 상품을 먹어보고 직접 사용해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SNS를 통한 방문 및 구매 인증이 이어지며, 자연스레 판매율 상승에도 영향을 끼쳤다. 한 해를 갈 마무리하며 분야별 인기상품의 숨은 인기 비결을 살펴본다.

여성들 마음 사로잡은 몽슈슈, 입소문 타고 3년간 100만개 판매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품이 있다면 단연 베스트셀러가 될 수 밖에 없다. 여성들의 의견이 SNS를 통해 ’빛의 속도‘로 전파되기 때문이다. 디저트 시장만큼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는 곳이 또 있을까?

우리나라 여성들의 디저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이미 알만할 터, 한 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 먼 거리도 마다 않고 방문하는 열정을 보이는 덕분에 디저트 시장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파티세리 몽슈슈는 브랜드 런칭 3년만에 누적매출 300억을 돌파하며 까다로운 여심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브랜드다. 셀러브리티들이 사랑하는 디저트라는 애칭까지 얻었는데, 그 비결은 바로 ’맛‘에 있다. 몽슈슈 도지마롤은 일본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일본의 스위스라 불리는 홋카이도의 최상급 생크림을 매번 공수하여 한국에서 제조하고 있기 때문.

제품이 입소문을 타자 몽슈슈는 지난 9월 지방 최초의 매장인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지방 고객들의 입맛 역시 사로 잡았다. 올 12월 중순에는 신세계 백화점 동대구점에도 카페 형태의 매장이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은 케익류 뿐만 아니라 몽슈슈만의 특별한 카페 디저트 메뉴도 판매할 예정으로 지역민과 여성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에센스 커버팩트’, 3년 누적 매출 2000억 원 넘어선 대표 아이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선 뷰티 아이템이 있어 화제다. 바로 생활뷰티기업 애경의 기능성 메이크업 브랜드인 ’에이지 20‘s’의 에센스 커버팩트다. 이 제품은 ‘인생팩트’ ‘모녀팩트’라 불리며 완판을 이뤄낸 대표 뷰티 아이템이다. 제품 출시 초기부터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오직 입소문 만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해, 출시 3년 만에 누적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파운데이션에 고농축 수분에센스가 68% 함유된 ’에센스 포켓기술‘을 사용, 독특한 제형을 가진 ’에센스 팩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냄과 동시에 보습력, 커버력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주목 받았다.

입소문을 타자 제품의 구매층은 3040 여성에서 20대 여성까지 확대 되었고, 신규 구매자의 유입 또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홈쇼핑 전용 제품에서, 면세점·백화점·온라인 등 판매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는 중이다.

젊은층, 여성, 해외 유학파 사로잡은 전통주, 국순당 ‘아이싱’

전통 막걸리 국순당 ’아이싱‘은 매우 특이한 제품이다. 전통주라는 타이틀과는 달리 젊은층, 여성, 해외 유학파 등 입맛이 까다로운 이들에게 인기가 더 높다. 국순당 ’아이싱‘은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젊은층이 선호하는 막걸리 맛을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열대과일과 막걸리를 접목해 새로운 맛을 창조해낸 것. 지난해 12월까지 1800만 캔을 판매하며 국순당의 스테디셀러이자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홍보대행사 슈가미디어 백지선대표는 “소비자들이 직접 먹어보고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력을 인정받는 것은 브랜드의 생명을 이어가는 척도가 됐다.”며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기 위해 입맛과 취향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해 만족도를 높여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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