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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 대주교는 “계엄사태라는 초유 상황 속에서 국민이 많은 불안과 혼란을 느끼고 계신시다”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국민은 평화로운 모습으로 의사를 표현하며 평화의힘을 보여주는 듯 하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용기가 잘 보이는 것 같다”며 “정치는 원래 서로 존중, 인정, 대화하고 타협해 공의에 이르는 것인데 최근에는 전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으로 대결적이고 존재를 부정하는 상황이라 저도, 저희들도 전혀 책임 없다고 말할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천주교가 특히 군사정권 폭압에 맞설 때 저항의 주체로서 큰 역할을 했다”며 “저희도 법과 절차 따라서 사태의 조기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고, 이제는 종교인과 사회지도 측 인사께서도 말씀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