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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달의민족 달군 3대 음식 트렌드는?…'로제·민초·마라'

남궁민관 기자I 2022.03.03 11:38:43

우아한형제들 ''배민트렌드 2022'' 발간
배민 1년치 주문 데이터 분석해 음식점주들에 가이드
주요 고객 연령대 2030세대서 4050세대로 확대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한 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에서 ‘핫’했던 음식 트렌드로 ‘로제’와 ‘민초’, ‘마라’가 꼽혔다. 또 배민 이용 연령대가 기존 2030세대에서 4050세대까지 확대된 가운데, 연령을 가리지 않고 ‘떡볶이’가 공통되게 사랑받은 음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아한형제들이 발간한 ‘배민트렌드 2022’.(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이같은 트렌드가 담긴 ‘배민트렌드 2022’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취향부터 연령대별 변화하는 트렌드, 주문수 상위 1% 사장님들의 노하우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지난해 배달 음식 주요 키워드로는 우선 ‘로제소스’가 단연 돋보였다. 떡볶이부터 찜닭까지 로제소스를 활용한 음식의 주문수가 2020년 대비 7배 늘었다. 로제는 토마토소스에 생크림을 곁들인 소스로 특유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풍미가 다양한 음식과 조합이 잘 맞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민초파’와 ‘반민초파’를 나눌 정도로 트렌드가 된 ‘민트초코’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민트초코가 포함된 메뉴의 주문수는 전년 대비 2.4배 증가했다. 민트초코를 활용한 메뉴는 주로 카페·디저트 카테고리에 속해있는데, 이 중에서도 △민초스무디 △민초빙수 △민초라떼 순으로 주문이 많았다.

지난 2010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마라’는 지난해 인기의 정점을 찍으며 10대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 1위로 등극했다. 10대 이용자가 주문한 음식 1위는 마라탕이 그 영예를 차지했고 이어 매운 떡볶이와 치킨버거가 2, 3위를 차지했다.

배민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기존 주요 연령대인 2030세대에서 4050세대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2020년 7월 기준 4050의 주문 비중은 전체 중 21%를 차지했으나 1년이 지난 지난해 7월 기준 27%로 6%포인트 늘었다.

연령대별 음식의 선호도가 달랐는데, 10대가 마라탕을 가장 많이 주문했다면 20대와 30대는 아메리카노를 가장 많이 주문했다. 또 40대와 50대는 짜장면 주문수가 가장 높았다. 그리고 전 세대가 모두 사랑한 음식은 떡볶이로 나타났다. 떡볶이는 전 연령대의 주문수 5위 안에 꼽혔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사장님들의 가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지난해 처음 이번 책자를 만들었다. 올해부터는 1년 단위가 아닌 매달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 트렌드가 배달음식을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 식당 사장님들에게 경영 길잡이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식당이 모두 만족하는 수퍼 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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