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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연휴 동안 층간소음 조심하세요"..민원 30% 증가

원다연 기자I 2016.09.08 11:15:00

서울시, 직접 항의 방문보다 제3의 중재자 통해 해결 강조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평소보다 명절연휴 기간 동안 주민 간 층간소음 갈등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14년 추석과 지난해 설·추석 연휴 20일 전후로 층간소음 상담실에 접수된 민원을 비교한 결과, 연휴 후에는 민원 전화가 약 3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2014년 추석부터 2015년 설, 추석을 비교한 결과, 연휴 전에는 민원전화가 총 101건(26, 44, 31건)이었으나, 연휴 후 132건(28, 58, 46건)으로 나타나 명절연휴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서울시는 곧 다가올 추석 연휴기간 층간소음에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정기적인 방송과 게시물 부착으로 층간소음 주의사항을 입주민 및 방문자들에게 안내해 것으로 요청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 해결은 상호 배려가 중요하고 문제가 발생해도 직접 항의 방문을 하는 등 감정 대립보다 제3의 중재자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는 2014년부터 갈등조정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층간소음 전문컨설팅단과 함께 층간소음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층간소음상담실에서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분쟁에 전화상담·중재 뿐 아니라 현장에 나가 소음을 측정하는 등의 현장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시의 이웃분쟁조정센터나 환경부가 운영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등에도 중재를 요청할 수 있다.

한편 시는 내달부터 층간소음 예방 생활수칙 등을 지하철에서도 홍보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층간소음 예방 생활수칙을 담은 서울시 홍보물. [자료=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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