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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업단지 주변 환경오염·주민건강 실태 조사

한정선 기자I 2016.06.15 12:00:00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달부터 올해 12월까지 7개월간 부산시의 신평·장림, 명지·녹산, 사상 등 3개 산업단지 주변의 환경오염과 주민건강 실태 조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대상 지역은 과학원이 지난 2009년에 실시한 전국 630여개 산업단지에 대한 예비조사에서 환경보건평가가 필요하다고 도출된 우선순위 56개 산업단지에 속한 곳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질병 증상이나 경험 등에 대한 설문, 몸 속의 오염물질 농도조사 등 주민 건강상태 조사, 산업단지 지역의 환경 오염도와 위해도 평가를 진행한다.

산업단지 주변과 대조지역인 부산시 북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20세 이상 주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환경오염 인식, 과거 질병경험, 현재 건강상태, 환경오염 물질 노출 요인 등을 조사한다. 주민 700여명의 소변 속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다환방향족탄화수소, 프탈레이트 대사체의 농도를 살펴본다.

또 조사 대상 지역의 오염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화학물질 사용량과 오염물질 배출량, 환경오염 측정자료, 민원자료 등을 수집한다. 수집한 자료를 이용해 대기오염 모델링을 수행해 산업단지 주변의 오염영향권을 도출한다. 아울러 미세먼지,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대기오염물질 80여종의 농도를 계절별로 측정하고 인체 위해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유승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장은 “이번 조사는 그간 주민들이 걱정해 온 지역사회의 환경오염과 건강문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시 조사 대상지역[제공=국립환경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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