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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일상회복위 개최, '엔데믹' 수순…安측 "일상회복 급진적" 제동

박경훈 기자I 2022.04.11 11:45:20

13일 서면회의 개최, 15일 포스트 오미크론 발표 전망
인수위 "'安, 일거에 해제는 문제' 말할 예정"
당국은 이날 방역상황 긍정적으로 평가
위중증, 사망자도 감소세 "정점 구간 지났다"

[이데일리 박경훈 김영환 기자] 방역당국이 오는 1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를 서면회의로 연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정부의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백브리핑에서 “(이번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서면으로 열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 후 지원위 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지원위는 거리두기 관련해서만 논의하거나 결정하는 게 아니다”면서 “여러 가지 논의를 하는 곳이기에 회의는 계속 예정되어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이번주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지막으로 내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한 대부분 방역을 완화한다는 움직임이다. 거리두기 해제, 포스트 오미크론 등은 오는 15일 중대본 회의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상황도 점차 안정적으로 흐르고 있지만 ‘안철수’라는 암초도 나타났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 위원장이 “(이날 오후에 거리두기 전면해제와 관련) 속도의 문제라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정부의 전면적인 엔데믹 선언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이날 오후 이의 등 구체적 입장을 언급할 방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정부의 일상회복은 너무 급진적”이라며 “사망자, 위중증 환자가 줄지 않는 상태에서 정부가 모든 것을 일거에 해제하는 것은 문제 있을 수 있다”고 안 위원장의 입장을 전했다.

이와 별도로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손 반장은 “오늘 확진자 발생은 국내발생 기준으로 9만 907명이다. 주말 동안 검사량 감소 영향이 있어서 오늘 9만명대로 많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일과 모레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요일간 편차가 크다. 주간 평균은 오늘 기준으로 20만 3000명이다. 계속적으로 줄어들어서 이부분은 긍정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확진자와 달리 쉽사리 줄지 않던 위중증과 사망자도 감소세라고 평가했다. 손 반장은 “이날 위중증은 1099명이다. 3월 13일 최고치를 기록한 후 낮아지고 있다. 사망자는 258명이다. 주간 평균 사망자는 318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망자도 요일별로 편차가 있어서 주간 편차를 보면 359명(3월20~26일)이 주간 평균 정점이었다. 현재 정점 구간을 지났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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