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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 확진자 연일 1만명대…PCR검사자 5명 중 1명꼴 확진

김은비 기자I 2022.02.11 15:39:58

11일 0시 기준 1만1531명…1주 전보다 2배 늘어
고위험군 한해 PCR검사에 확진율 꾸준히 증가
활동량 많은 20~30대 확진자 가장 많아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서울 지역 하루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1만명을 넘기고 있다.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 한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진행하면서 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도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세에 따라 당분간은 대유행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서울시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1만1531명(10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전날 1만1875명(9일)보다 344명 줄어든 수치다. 설 연휴 복귀 첫날이었던 1주일 전(2월 3일) 6159명보다는 두배 가량 확진자가 늘어났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지난달 25일 3000명대로 올라서며 대유행 상황을 보였다. 이후 28일 처음으로 4000명을 넘은 데 이어 이달 2일 5000명대, 3일 6000명대, 4일 8000명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주말을 끼고 주춤해 7일 5000명대까지 내려갔으나, 8일 다시 1만1682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폭증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정부에서 지난달부터 고위험군에 한해 PCR 검사를 진행하면서 확진율도 이틀 연속 20.4%를 기록했다. 전날(10일)일 검사 인원은 5만6531명이었다. 이 가운데 1만153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5명 중 1명꼴로 확진된 셈이다. 서울시 확진율은 지난 4일 12.9%에서 5일 13.5%, 6일 14.8%, 7일 17.4%, 8일 16.1%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2주간 평균 확진율은 8.4%다.

연령대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20대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2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30대(16.1%), 40대(14.5%), 10대(12.1%), 60대(8.2%), 9세 이하(7.7%), 70세 이상(7%) 순이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7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22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6만1336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1만86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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