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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 중 3명 “결혼식, 꼭 안 해도 돼”…이유는? “너무 비싸”

권혜미 기자I 2024.09.24 13:04:08

듀오, 미혼남녀 대상 설문조사 실시
“결혼식 해야 한다” 69%…31%는 반대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미혼남녀 10명 중 3명이 경제적 이유로 인해 결혼식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현재 결혼 계획이 있는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결혼식 필요성 및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프리픽(Freefik)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9월 2일부터 9월 3일까지 현재 결혼 계획이 있는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 과반(69%)은 “결혼식을 꼭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그 이유로는 ‘인생에서 한 번밖에 없는 이벤트라서’(47%), ‘양가 부모님의 입장을 고려해야 해서’(33%), ‘축의금을 걷어야 해서’(15%) 등이 언급됐다.

반면 결혼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들(31%)은 ‘결혼식 비용이 너무 비싸서’(33%), ‘허례허식인 것 같아서’(31%), ‘다른 곳(신혼여행, 혼수 등)에 투자하고 싶어서’(22%) 등을 이유로 결혼식이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결혼식 준비 과정 중 가장 까다로운 항목에 대해 남성은 ‘신혼집’(36%)을, 여성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업체’(37%)를 각각 1위로 선택하여 남녀 간 의견 차이가 있었다.

결혼식 장소 선정 시에는 남녀 모두 ‘위치 및 접근성(54%)’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항목으로는 꼽았으며, 그 외에는 ‘대관 비용(23%)’, ‘음식 맛(16%)’, ‘내부 인테리어(6%)’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미혼남녀들이 가장 선호하는 결혼식 장소는 ‘호텔 예식장’(4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희망하는 결혼식 진행 방식으로는 ‘주례 생략하기’(61%·중복응답), ‘신랑 및 신부 둘 다 하객 맞이하기’(49%), ‘부모님 동시 입장하기’(36%)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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