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3000선 회복…마침내 '8만전자' 회복

안혜신 기자I 2021.12.24 15:44:11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장중 3020선 터치
SK하이닉스도 장중 13만원까지 올라
개인은 홀로 1조원 넘게 매도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마침내 8만전자로 올라섰고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상승하는 등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두 종목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6포인트(0.48%) 오른 3012.4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17일 3017.73을 기록한 뒤 3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후 5거래일만에 다시 3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지수는 장중 3025.77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이 나흘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도 193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9160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조1283억원을 순매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0.75% 올랐고, SK하이닉스는 0.39% 상승했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강세다. 전날 장중 8만원선을 터치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8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마침내 8만원 선 위로 올라섰다. 장중 13만원을 터치했던 SK하이닉스는 그러나 12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13만원대 안착에는 실패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도가 델타 변이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왔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에 이어 머크(MSD)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 긴급 승인하는 등 코로나19를 둘러싼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더 많았다. 현대차(005380)가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조직개편에 나섰다는 소식에 3.11% 급등하는 등 관련주가 오르면서 운수장비가 2.07%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거 기계(1.43%), 종이목재(0.85%), 전기전자(0.8%), 건설업(0.7%), 서비스업(0.68%), 비금속광물(0.67%), 제조업(0.60%), 보험(0.34%) 등이 뒤를 이었다.

하락업종은 의약품(1.27%), 통신업(0.52%), 은행(0.43%), 운수창고(0.39%), 의료정밀(0.35%), 섬유의복(0.13%)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 네이버(NAVER(035420), 1.59%), 카카오(03572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POSCO(005490), 0.18%)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3%), LG화학(051910)(2.05%), 카카오뱅크(323410)(0.5%), 크래프톤(259960)(0.22%), 카카오페이(377300)(3.15%)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는 한 종목이었고, 60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228개 종목이 내렸다. 101개 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5억3015만주, 거래대금은 8조4694억14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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