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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4주기 추모식 개최

김관용 기자I 2016.12.16 14:52:30

일본군 상해 점령 전승경축식장에 폭탄 투척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 세계에 알려, 독립운동 새 전기 마련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처는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4주기 추모식이 19일 오전 11시 효창공원 의사 묘전에서 (사)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다.

이날 추모식은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을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봉길 의사는 1908년 충남 예산 출생으로 1919년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일제의 식민교육을 배척해 학교를 자퇴하고 사설 서당인 ‘오치서숙’(烏致書塾)에서 한학을 공부했다.

1928년 ‘부흥야학원’(富興夜學院)을 설립해 농민의 자녀를 교육했고 1929년에는 ‘월진회’(月進會)를 조직해 농민계몽운동과 농촌부흥운동, 독서회 운동을 전개했다. 또 ‘농민독본’을 편찬해 농촌 청년들에게 농민의 단결과 민족정신의 배양, 애국사상을 고취하는 등 농촌운동에 헌신했다.

일제의 압박으로 중국으로 망명한 의사는 김구 선생이 이끌던 ‘한인애국단’에 가입하고 거사를 자청했다.

1932년 4월 29일 일왕(日王)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을 맞아 일본군의 상해 점령 전승 경축식을 홍커우(虹口)공원에서 열자 의거를 감행해 일본의 수뇌부를 폭사시켰다. 의사의 거사는 우리 독립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으며 조선과 중국의 항일연대에 크게 기여했다.

의거 직후 현장에서 일본경찰에게 체포된 의사는 그해 5월 상해 파견 일본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언도받았다. 이후 11월 18일 오사카 육군 형무소에 수감됐다가 12월 19일 오전 7시 40분 가나자와 미고우시 육군 공병 작업장에서 총탄을 맞고 순국했다.

의사의 유해는 김구 선생의 요청에 의해 이봉창·백정기 의사의 유해와 함께 봉환돼 1946년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 국민장으로 안장됐다. 정부에서는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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