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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습지도시 최종 후보지에 전북 고창·충남 서천

조해영 기자I 2019.08.13 11:00:00

'습지 보전' 모범 도시 인증 제도
람사르협약 검토 거쳐 2021년 인증

한국의 대표적인 람사르습지인 순천만 습지. 순천시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전북 고창과 충남 서천이 람사르습지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하는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로 전북 고창군과 충남 서천군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람사르협약은 습지 보호를 위해 1971년 채택된 국제 협약이다. 한국에는 순천만 습지, 창녕 우포늪 등 22곳의 람사르습지가 있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도는 람사르습지 보전에 모범적으로 참여한 도시를 인증하는 제도로 지난해 10월 처음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전남 순천시, 경남 창녕군, 강원 인제군, 제주시 등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을 받으면 람사르협약 로고를 지역 수산물 판매나 생태관광 홍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해수부는 지난 4월 후보지 신청을 받아 △습지 복원·관리방안 △람사르습지와 연계성 △생태계서비스 보전방안 △통합적 습지보전계획 △습지 홍보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고창군과 서천군을 최종 후보지로 뽑았다.

고창군과 서천군은 환경부가 선정한 내륙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와 함께 오는 9월 중으로 국가습지심의위원회에 보고된다. 이후 오는 2020년 3월 람사르협약 독립자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인증을 확정받으면 2021년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습지 보전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람사르습지도시 발굴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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