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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해당 편지에서 “9월 24일 금요일 학교 자습시간에 보낸다”며 “정치적인 요소를 떠나 당신의 진정한 팬”이라고 적었다. A씨는 자신이 직접 그린 이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편지와 함께 동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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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A씨는 편지를 보낸 지 8일 만에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은 답장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편지에서 이 전 대통령은 “OO군의 국가안보관을 보면서 꿈을 꼭 이루기를 바란다”며 “투철한 국가관을 높이 평가한다. 끝까지 도전하며, 열심히 꾸준히 하면 뜻을 이룰 것이다. 기도하겠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A씨가 직접 그린 초상화에 대해 “그림 솜씨가 보통 아니다”고 칭찬했다.
다만 A씨가 공개한 해당 편지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쓴 것이 맞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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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에는 한 수험생이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는 “무척 반가웠다. 머지않아 만나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 어려운 시기에 건투하기 바란다. 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적혀있었다.
그러면서 편지 하단에 ‘인싸 이명박’이라고 썼다.
그는 지난 3월에도 대선후보 시절 명함과 응원 편지를 받자 “격려의 글을 받고 고마웠다. 나 자신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답장을 보냈다”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 8000여만 원이 확정돼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