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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밤 경기북부 고속도로 음주단속 14명 적발…운전자바꿔치기도 적발

정재훈 기자I 2021.03.26 14:59:36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난 밤 2시간 사이 경기북부지역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자 14명이 적발됐다.

특히 단속 과정에서 경찰은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다는 112신고 전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해 이들을 현장에서 적발하기도 했다.

경기도북부경찰청은 지난 25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지역 내 13개 경찰서와 고속도로순찰대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불암산TG 등 고속도로 연계장소 14곳에서 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해 음주운전자 14명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불암산TG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펼치고 있다.(사진=경기도북부경찰청 제공)
단속된 14명 중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은 9명, 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3~0.08% 미만은 5명이다. 적발된 최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144%였다.

특히 경찰은 이날 단속에서 ‘운전자와 조수석 사람이 바꿔 앉았다’는 112신고가 접수 내용을 현장 근무자에게 전파해 해당 차량을 정지시켜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11시 10분께 불암산TG에서 음주단속 현장을 발견하고 동승자와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A(41·남)씨와 이에 응한 동승자 B(39·여)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 일제 음주단속은 경기북부청과 경기남부청·서울청·인천청이 동시간대에 수도권 고속도로 IC 출구 등에서 시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특히 고속도로는 고속주행으로 인해 사고발생 시 대형사고의 위험성이 높고 음주운전까지 할 경우 치명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음주운전 의식 개선을 위해 이번 단속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음주단속이 줄어들 것이라는 인식을 없어지도록 주·야간 불문, 연중 지속적으로 음주단속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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