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룩스, 세계 첫 트랜스포머 청소기 `퓨어 F9` 출시

일렉트로룩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트랜스포머 무선 청소기 ‘PURE F9’을 올라 닐슨 일렉트로룩스 홈케어·소형가전 대표(왼쪽)가 직접 사용해보고 있다. [일렉트로룩스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글로벌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가 세계 최초로 ‘플렉스리프트(FlexLift)’ 기능을 탑재한 트랜스포머 무선 청소기 ‘퓨어 F9 (PURE F9)’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플렉스리프트는 무선 청소기의 상(上)·하(下) 중심을 자유롭게 바꿀수 있는 기능으로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다. 일렉트로룩스는 한국에서 11년 연속 하중심 청소기 1위를 달성한 저력을 바탕으로 영국 다이슨과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상중심 프리미엄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렉트로룩스는 21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무선청소기 ‘퓨어 F9’ 발표회를 열고 아시아 최초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라 닐슨 일렉트로룩스 홈케어·소형가전 대표와 라몬 사리에고 빌라 홈케어·소형가전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튜 생트-뵈브 무선청소기 제품그룹 담당, 문상영 일렉트로룩스 코리아 대표 등 일렉트로룩스 관계자들이 브랜드 전략과 퓨어 F9을 소개했다.

라몬 아태 총괄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은 기술을 사랑하는 ‘얼리 어답터’가 많고 이 곳에서 성공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가능성이 있다”며 “프리미엄 무선청소기가 한국시장에서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신제품 개발에도 한국 소비자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 퓨어 F9은 메인 모터의 위치를 위아래로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플렉스리프트 매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트랜스포머 청소기다.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 하중심 청소기의 장점과 틈새, 천장 청소 등에 특화된 상중심 청소기의 장점을 결합했다. 바닥을 청소할 때는 모터를 아래로 내려 청소 시 손목에 전달되는 부담을 최소화 하고, 가구 밑 손이 닿지 않는 틈새나 천장을 청소할 때는 모터를 위로 올려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모터를 이동할 수 있어 청소의 범위가 확장되고, 상황 별로 최적화된 청소가 가능하다.

특히 모터를 위로 올리면 청소기가 가로로 바닥에 완전 밀착돼 ‘제로(ZERO) 앵글 밀착 청소’가 가능해져 8cm 높이의 낮은 소파 및 침대 밑 공간도 최대 70cm 깊이까지 들어가 청소할 수 있다.

생트-뵈브 담당은 “우리가 하는 청소 중 바닥청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그만큼 바닥청소 때 소비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퓨어F9의 플렉스리프트 기능을 이용해 모터를 아래로 내리면 제품의 무게중심이 낮아져 바닥 청소 시 손목에 느껴지는 무게는 900g으로 줄게 된다. 이 무게는 일반적인 상중심 청소기의 손목 무게인 1.6~1.8kg의 약 절반 정도로 가볍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무선청소기 가운데 국내 최대용량인 36V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 시간도 대폭 늘렸다.

생트-뵈브 담당은 “일반모드 기준 최대 60분, 가장 센 강모드 기준 최대 17분까지 사용할 수 있어 타사 대비 연속 사용시간이 가장 길다”며 “한 번의 충전으로 강모드에서도 전용면적 84㎡(약 33평)에 해당하는 집안 청소를 충분히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올라 닐슨 대표는 “일렉트로룩스는 스웨덴 적 가치를 전달하고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사람을 중심에 놓는 철학을 제품에 담고 있다”며 “일렉트로룩스가 지난 100여년 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퓨어F9을 통해 만끽해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퓨어 F9은 △사틴 화이트 △칠리 레드 △소프트 샌드 △인디고 블루 △아이언 그레이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소비자 가격은 74만 9000원~99만9000원이다. 출시를 기념해 롯데 백화점 소공점(8월 24일~30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8월 27일~9월 6일), AK 플라자 서현점(8월 31일 ~ 9월 2일) 등에서 체험 이벤트 등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일렉트로룩스 ‘PURE F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