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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면세점, 동남아·중동으로 모객 확대…"올해 흑자전환"

김진우 기자I 2017.03.09 11:13:18

갤러리아면세점63, 2월 일평균 매출 12억원 달성 상승세
유커 비중 낮추고 동남아와 중동으로 外관광객 다변화

△갤러리아면세점63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한화그룹의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가 수익성을 개선하고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9일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 2월 이후 일 평균 매출 12억원을 기록하고 일 최고 매출액 19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출 상승 기류에 본격 진입했다”며 “관광객 다변화와 개별 관광객 확대 등 적극적인 대응체계 마련으로 지속적인 매출 상승 기조를 이어가며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밝혔다.

이어 “불확실성 속에서 면세점 부문은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해 지속적인 매출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백화점 부문은 지금처럼 견고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 올해 실적을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해 매출 2848억원,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부문(대전백화점)은 320억원가량 영업이익을 봤지만 갤러리아면세점63이 430억원가량 적자를 본 게 컸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최근 ‘사드 리스크’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중국인 관광객(유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동남아와 중동 등으로 모객을 확대하고 있다. 여의도 성모병원 등과 의료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 관계자는 “중동 고객의 구매력은 중국인보다 30% 높고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등 ‘포스트 유커’로 각광받고 있다”며 “국내 현지에 거주하는 무슬림 유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분기별 63빌딩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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