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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거시정책 정상화, 잠재성장률 높여야”

이명철 기자I 2020.11.20 14:19:53

기재부 3차 미래전략포럼, 경제시스템 대응 논의
김소영 교수 “유동성 위험·저성장·탈세계화 도전 직면”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거시 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유동성을 관리하고 잠재성장률 재고와 무역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9월 20일 열린 미래전략 컨퍼런스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는 20일 오후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2020년 제3차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전략포럼은 전문가들이 미래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초불확실성 시대의 도전과 대응을 대주제로 진행 중이다.

이날 3차 포럼 주제는 코로나19 사태와 경제 시스템의 대응이다. 코로나19 사태와 거시경제 정책, 기업·지역경제 회복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 사태와 거시 경제 정책’ 주제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의 도전 요인으로 유동성 증가와 위험, 저성장 고착화, 탈세계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적절한 유동성 관리와 코로나19 이후 거시정책 정상화, 생산성 향상과 기술 혁신을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 무역 대상국·품목·생산 라인 다변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넥스트 노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의 생존전략’ 주제 발표를 맡은 류종기 IBM 전문위원은 “역동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효율성보다 회복력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추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홍사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의했다. 그는 “코로나19는 단기 유동인구 감소, 도심 상업지구 황폐화 등을 초래한다”며 “상시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취약 공간·지역을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경제 회복력 제고 방안으로는 평가·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다각화,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를 통한 주민 주도적 사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기재부는 그간 3차례의 포럼 내용을 종합해 다음달 4일 ‘제2차 미래전략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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