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22일 서초동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가진 `10년 투자펀드 3주년 고객초청 운용성과 보고대회`에서 이같은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2분기가 지나면 주식시장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지수 1200선에서 오랜 기간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2~3년은 걸려야 과거 활황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경기민감주들이 쉽게 돌아설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만큼 올해는 조심스럽게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기업들간의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의미있는 성장을 할 수 있는 종목을 가려내 이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 속에서도 이같은 의미있는 성장을 하는 기업을 시가총액 상위 20대 종목 가운데서 발견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런 점에서 그간 소외됐던 중소형주가 하반기에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대형주 혹은 중소형주를 가려서 투자하지는 않는다"며 "기업의 내재가치만 따져 싸면 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