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노조, '지원 폐지' 조례 철회와 이강택 대표 사퇴 동시 촉구

양희동 기자I 2022.07.21 13:30:00

시의회, 지원 폐지 조례 발의 300억원 지원금 끊길 위기
노조 조합원 투표서 대표 사퇴 78% 찬성
21일 기자회견 열어 "조례안 철회 및 대표 사퇴 촉구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의회가 국민의힘 의원 주도로 TBS 교통방송 지원 폐지 조례안을 발의한 가운데 TBS 노조가 조례안 철회와 이강택 TBS 대표 사퇴를 동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조례가 통과되면 TBS는 300억원 규모(TBS 예산 70%) 지원금이 끊기게 된다.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 지부는 21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의회에서 ‘TBS 폐지조례안 철회 및 이강택 대표 사퇴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노조는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폐지조례안)’이 “언론의 자유와 TBS 구성원의 생존권을 박탈한다”며 조례 철회를 주장했다.

노조 측은 “시민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TBS의 공정방송의 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내부 비판기능이 작동돼야 한다”며 “노동조합이 주도해 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이강택 TSB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현 위기를 책임지고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이강택 대표는 정무적인 판단을 하지 못해 이번 위기를 만들었는데도, 본인의 정치적 신념에 빠져 TBS를 위태롭게 한다면 퇴진해야한다”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자리를 놓고 비켜주는 것이 TBS와 구성원들을 위한 마지막 소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TBS 폐지 조례안 즉각 철회 △이강택 대표 즉각 사퇴 △서울시의회와의 즉각 대화 등을 요구했다.

한편 언론노조 TBS지부가 지난 7일 실시한 조합원 투표(메신저 단체방 투표기능 사용)에선 전체 207명 중 139명(67%)이 참여해, 대표사퇴에 109명이 동의했다. 투표자 대비 동의률은 78%였다. 다른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응답은 30명으로 22%에 그쳤다.

(자료=언론노조 TBS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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