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하림지주는 신주발행을 통해 엔에스쇼핑 주주들(엔에스쇼핑 자기주식, 하림지주 소유 주식 제외)에게 1:1.41347204 비율(엔에스쇼핑 1주당 하림지주 1.41347204주)로 주식을 교부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
엔에스쇼핑은 향후 가칭 엔에스홀딩스(투자법인)와 엔에스쇼핑(사업법인)으로 사업 분할을 한 뒤 엔에스쇼핑은 현재 홈쇼핑사업에 주력하고, 하림산업 등 자회사를 보유한 엔에스홀딩스는 하림지주와 합병해 하림산업 등 자회사들을 하림지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하림산업(엔에스쇼핑 자회사)을 하림지주 직할 자회사로 만들어 엔에스쇼핑의 투자 부담을 덜어내고 해당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려는 것이다.
두 회사는 내년 1월11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합병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를 보장해 이해관계자를 보호할 계획이다.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신속하게 추진해 그룹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한계에 부딪힌 TV홈쇼핑사업을 식품전문 유통 플랫폼으로서 변화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엔에스쇼핑 관계자는 “분산된 사업역량을 홈쇼핑 사업에 집중해 기존 홈쇼핑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며 “TV홈쇼핑 사업 기반에서 디지털 환경에 걸맞은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컨텐츠 개발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림지주 관계자는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디지털 경제시대 필수적인 도시인프라를 제공하는 한편 이곳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에너지를 그룹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은 하림그룹이 신개념의 융복합 서비스사업을 창출하는 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