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은 31일 자동차 부품 주력계열사인 HL만도의 조직개편과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임원 23명 발탁을 비롯해 상무 승진 16명, 전무 승진 11명 등의 인사가 이뤄졌다. 이번 HL만도의 조직개편은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시장은 물론 전기차(EV), 내연기관(iCE)의 공존과 균형을 염두해 실시했다.
우선 기존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3개로 나뉘어 있던 조직을 전기전자 제품을 담당하는 MDS(Mobility Dynamic Solutions)과 하드웨어 제품을 담당하는 RCS(Ride Comfort & Safety) 두 개로 통합한다. 개편된 BU제는 내년 1월 1일부로 본격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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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S BU는 CMO 출신 장관삼 부사장이 맡으며 레거시(전통) 제품에 집중한다. 브레이크 캘리퍼, 서스펜션 시스템 제품 등이 이에 속한다. 현재 하드웨어 제품이 HL만도 매출의 약 40퍼센트를 차지하는 만큼, RCS BU 조직원들은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넘버원’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 새롭게 선임된 7명의 CXO(Chief X Officer)는 양대 BU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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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과감, 도전, 실행, 젊음과 더불어 특히 ‘용기’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진정한 그룹의 변화를 위해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행하는 젊은 인재들을 중용했다”며 “새로운 조직·인재들과 함께 대담한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