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를 만났다. 이번 회동으로 삼성과 테슬라의 기술동맹이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테슬라는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의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이다. 2019년부터 14나노 ‘완전자율주행(FSD) 반도체’를 시작으로 FSD 반도체를 공급해 왔다. 테슬라 전기차에는 삼성 메모리 반도체가 다수 탑재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FSD 반도체 공동 개발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교류도 진행 중이다.
큐알티는 신뢰성 분석 전문 장비 사업을 영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큐알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큐알티는 자율주행 전장품에 적용되는 반도체를 대상으로 세계 최초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제1기술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큐알티는 SK하이닉스·퀄컴·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업체를 포함한 1500여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반도체 미세 공정 과정에서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 주로 구리 배선을 사용하는데 FIB로 즉시 회로 수정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큐알티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반도체 협력 가능성에 반도체 개발 필수 단계인 신뢰성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큐알티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