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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정시 39.4% 선발…인문계열, 국어 대신 영어반영 늘려

신중섭 기자I 2020.12.24 12:47:48

2021학년도 정시모집서 1403명 선발
국어 반영비율 5% 줄이고 영어 늘려
서울캠 경영학부 모집 다군으로 이동
신설 `융합인재학부` 다군서 31명 모집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한국외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으로 1403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 정원의 39.4% 수준이다.

올해 한국외대 정시모집의 특징은 다군 모집단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일반전형 서울캠퍼스 경영학부가 기존 나군에서 다군으로 변경돼 48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글로벌캠퍼스에 신설되는 융합인재학부 또한 다군에서 모집하며 총 31명을 선발한다. 융합인재학부의 경우 정원 외 특별전형인 농어촌학생특별전형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특별전형도 다군에서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다만 모집단위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배점이 달라졌다. 인문계열 반영률은 △국어영역 30% △수학영역 30% △영어영역 20% △탐구영역 20%다. 국어 반영 비율이 전년보다 5%포인트 줄고 영어는 그 만큼 늘렸다. 자연계열은 2020학년도와 같이 △국어 20% △수학 가형 35% △영어 15% △과학탐구 30%를 유지했다.

인문계열 영어 영역 반영률이 전년 15%에서 20%로 늘어남에 따라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도 계열별로 달라진다. 인문계열은 140점 만점, 자연계열은 105점 만점으로 각각 다르게 반영한다. 인문계열 1등급 반영 점수는 140점, 2등급은 133점으로 두 등급 사이 점수 차는 7점이다. 자연계열 1등급은 105점, 2등급은 100점으로 점수 차는 5점이다.

양재완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모집단위 변경과 신설로 2020학년도에 비해 다군 선택 폭이 늘었다”면서 “달라진 수능 영역 반영률을 잘 파악하고 지원 전략을 수립해 모집단위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외대는 지난 11월 인사혁신처에서 발표한 `2020년도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결과 총 8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외교사관학교`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공공인재개발원`을 설립해 보다 효과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외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송도캠퍼스를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산학협력 혁신 캠퍼스로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데이터 플랫폼 Complex(2400억 원), 강의 연구 Complex(300억원), Global Standard 기숙사(300억 원) 등을 건축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데이터) 학과를 송도캠퍼스에 신설해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양성에 나선다는 목표다.

한국외대 정시모집 입학원서 접수는 내달 7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실시한다. 최초합격자는 일반전형 내년 2월 3일, 특별전형의 경우 같은 달 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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