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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카투사 복무병들 사이에선 스펙 등에 도움이 된단 이유로 평창올림픽 통역병 파견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대령은 “이 건은 잘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통역병 선발 방식을 무작위 추첨(제비뽑기)으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서씨를 포함해 통역병에 지원한 병사들이 하도 청탁을 많이 해서 제비뽑기를 했고, 추첨 결과 서씨는 60여명의 선발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는 게 A대령의 설명이다. 그는 “나중에 추가적으로 또 보내 달라고 하는 것을 제가 막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6일 성명서를 내고 추 장관 아들의 병가 의혹에 대해 “특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8개월 동안 계속된 검찰 수사에도 결론이 나오지 않은 데다 관련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검찰총장 산하에 특임검사를 둬서 독립된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여권에서는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제2의 조국사태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불필요한 잡음으로 자칫 검찰 개혁의 동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병역 문제는 국민의 역린”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 상황이다. 다만, 일부 여권 중진들은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