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지난 4일 오후(현지시간) 제24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회의에는 주영 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 투자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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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미국(2.4→1.1%), 중국(5.2→4.4%)에서 둔화 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로존(0.5→0.6%)은 올해와 비슷하게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 수요 둔화 등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잡히면서 금리가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파울러 수석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7월 전후로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50bp(1bp=0.01%)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투자 유망 자산군으로는 채권을 꼽았으며, 그 중에서도 국채, 투자등급 회사채 등 우량채권을 지목했다. 현재 수익률이 매력적인 수준이고,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식에서는 경기 방어주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높고 재무 상태가 튼튼하며,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퀄리티 주식(우량주)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박진성 KIC 런던지사장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고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컸던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도 투자 환경을 심도 있게 고민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공공 투자기관이 안정적인 장기 투자를 해나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또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