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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관광의 매력 전 세계에 알린다"…‘K-관광 로드쇼’ 개최

김명상 기자I 2023.02.13 14:01:06

오는 14~17일 도쿄·오사카·후쿠오카에서 첫 진행
‘K-컬처의 본고장, 한국으로’ 슬로건 내걸고 홍보
K-관광의 매력, 올해 세계 15개 도시에서 알린다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K-관광의 매력을 15개 도시에 집중 홍보하는 ‘K-관광 로드쇼’가 개최된다. 올해로 한류 20주년을 맞는 일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아시아와 미주, 유럽, 중동 지역에서 릴레이 로드쇼가 이어진다.

2023 K-관광 로드쇼 개최 계획 (문체부 제공)
정부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도쿄·오사카·후쿠오카에서 첫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방문 1위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에서는 지난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가 방영된 이후 한류 붐이 시작됐고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일본에서 K-컬처가 크게 주목받았던 만큼 ‘K-컬처의 본고장, 한국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번 행사를 처음 개최하게 됐다.

일본 ‘K-관광 로드쇼’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2월 행사와 기업·소비자 거래(B2C) 중심의 4월 행사로 나누어 진행한다.

업계 중심 행사에서는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4.29~5.7)과 여름방학을 겨냥한 업계의 신규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현지 유력 여행사 및 온라인 여행사(OTA)와 공동으로 한국관광 캠페인을 준비한다.

서울 등 전국 10개 지자체와 지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문화재재단도 함께 참여해 방한 관광객 유치에 힘을 모은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관광 설명회와 기업 간 거래 상담을 진행하고 마케팅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4월 13~23일에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등 4개 도시에서 현지 K-컬처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를 진행해 한국여행 심리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K-컬처를 관광교류 회복의 열쇠로 내세운다. 도시별로 열리는 한국관광 설명회에서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선정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비롯해 일본에서 관심이 높은 K-컬처 테마별 관광콘텐츠를 소개한다. 또한 지자체와 지역관광공사에서 직접 지역별 K-컬처 여행코스와 매력적인 볼거리·먹거리·놀이활동을 추천한다. 최지우, 송승헌, 이영애, 이병헌, 송중기 등 한류 스타들도 행사 축하 영상을 통해 한국여행 홍보에 힘을 보탠다.

이어지는 ‘한국관광교류의 밤’ 행사에서는 양국의 정부와 여행업계, 유관기관, 미디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한다. 2월 17일 도쿄 행사에는 문체부 조용만 제2차관이 참석해 K-관광 세일즈에 나선다.

‘K-관광 로드쇼’는 K-컬처와 함께하는 K-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 15개 도시에 집중 홍보하는 연중 기획 행사다. △3월 홍콩에서는 ‘한국의 MZ처럼 여행하기(Travel like a Local)’를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개별관광객을 위한 놀이활동 상품을 중점 홍보한다. △5월에는 두바이에서 K-관광벤처 투자유치를 결합한 홍보를 추진하고 △6월 런던에서는 청년 예술인들과 협업해 영국 젊은층을 대상으로 K-컬처의 새로운 발견을 유도하면서 한식과 OTT, 탐방 여행, E-스포츠 등을 아우른 일명 ‘H.O.F.E’를 주제로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케이콘’이 열리는 8월에 현지 진출기업과 협업해 케이팝 팬을 위한 K-컬처 체험 이벤트를 준비한다. △10월 쿠알라룸푸르에서는 K-컬처의 주 소비층인 중산층 무슬림들을 위한 겨울 가족여행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컬처가 관광 수출산업의 융·복합 무기”라며 “‘K-관광 로드쇼’로 K-콘텐츠를 연계한 마케팅을 펼쳐 한국을 ‘가고 싶은 나라, 경험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고,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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