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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매출액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한 1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이 선전하며 휴대폰 ASP는 전년 동기대비 10% 상승했다.
일반 휴대폰대비 평균 5배 비싼 5G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도 최고치인 46%를 기록, ASP 상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휴대폰 출하량 기준으론 12% 줄었다.
하밋 싱 왈리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5G 휴대폰의 매출액은 8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69% 비중에서 3분기는 80%로 증가하며 사상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며 “동기간 LTE 휴대폰의 매출액 비중은 10% 감소한 1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4G에서 5G로의 매출변화는 애플의 주도 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애플의 전체 휴대폰 중 95%는 5G폰으로 집계됐다. 이 매출액이 전체 5G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 전년 동기대비 10% 매출액이 증가했고, ASP도 7% 오르면서 글로벌 ASP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3분기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 판매 호조 영향으로 보인다.
매출액 기준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했다. ASP도 2% 상승에 그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줄었다.
같은 기간 샤오미의 휴대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했으며, 이중 상당 부분은 중저가 가격대에서 발생했다. 샤오미의 300달러 이상 가격대의 출하 비중은 1.5%포인트 하락했지만, 200달러 미만 가격대에서 200~299달러 가격대로 비중이 이동하는 변화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샤오미의 ASP는 205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 올랐다.
반면 중국 오포는 ASP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5%, 27% 떨어졌다. 오포는 특히 전체 출하량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큰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