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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행장은 한 총리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은 국무총리를 보좌하고 중앙행정기관의 지휘·감독, 정책 조정을 맡는 곳이기에 실장 인선에는 총리 의사가 대체로 반영된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당 차원에서 윤 행장 임명을 반대한 바 있다. 지난 25일 그는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국무조정실장 인선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수용·인정하는 꼴”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전날에도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는 “과거 윤 행장과 함께 일한 경제관료들의 공통적 얘기는 너무 독선적이고 아랫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국무조정실장에 어울리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내가 여쭤본 당 의원들은 100% 반대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대체할 수 있는 인사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끝난 뒤 “지금 단계는 인사 검증이 아직 안 끝난 상태”라며 추천 과정 이후 검증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윤 행장 인선과 관련한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