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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2011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1년 45.3% △2013년 46.7% △2015년 49.2%에서 2017년에 63.0%로 60%대를 돌파하는 등 지속 상승했다.
올해 역시 외식과 식료품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출 부담이 더 커졌고, 필수 식료품이나 생필품 등을 제외한 외식 지출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8%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8%)을 상회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외식비를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78.2%)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19~29세(76.3%), 40대(75.9%), 50대(69.4%), 60세 이상(51.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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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와 외식비를 제외하고 식료품비(41.7%), 의류비(40.2%), 주류·담배 구입비(18.5%), 교통·통신비(14.8%) 등을 줄이겠다는 응답가구 비중은 2년 전보다 줄었다. 문화·여가비(36.1%)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한편 19세 이상 가구주 중 25.7%는 내년에 가구의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보다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변화가 없거나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각각 53.4%, 20.9%였다.
19세 이상 인구 중 의식주, 여가 및 취미생활 등을 포함해 현재의 전반적 소비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21.2%로 2년 전보다 2.5%포인트 증가했다. 19~29세가 26.0%로 만족하는 비중이 제일 높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만족 비중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