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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실무진들은 12년 만에 복원된 정상 셔틀외교를 발판으로 미래지향적인 민간 경제협력을 구축하자는 데에 공감했다. 또 그간 제조업 분야에서 분업 형태로 구축돼 온 민간 협력을 반도체, 배터리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발맞춰 한일간 공동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뜻을 모았다. 탄소중립과 함께 청년 취업 등과 같은 민간교류 증진 방안에서도 협력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 개최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일상의 실무단회의와 회장단회의 모두 지난 2017년에 마지막으로 열렸다. 양측은 조속한 시일 안에 회의를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2001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매년 양국을 오가며 개최돼 왔다.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깜짝 방문해 일본상의 실무단을 만났다. 최 회장은 “한국기업과 일본기업간 몇 가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2030 부산엑스포를 플랫폼 등으로 연결시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대한상의는 “양국 산업계 니즈를 파악하고 협력 과제를 함께 연구할 것”이라며 “청년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상의가 협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