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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들, 현충일 맞아 위패봉안

최정훈 기자I 2020.06.04 12:00:00

소방청, 소방충혼탑에 순직 소방관 14명 위패봉안식
독도 헬기 추락사고·태풍 및 공장 화재 사고 중 순직자 포함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독도 인근 해상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다 헬기가 추락해 순직한 소방관들이 현충일을 맞아 소방충혼탑에 위패가 봉안된다.

소방청은 제65회 현충일을 맞아 오는 6일 소방충혼탑에서 순직한 14인의 위패 봉안식을 거행한다고 4일 밝혔다. 위패봉안식은 재난현장에서 순직한 소방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한 자리로 유가족, 순직자 동료 등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위패봉안대상자는 총 14인이다. 먼저 김종필, 서정용, 이종후 전문경력관과 배혁 소방장, 박단비 소방교는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인근 해상응급환자 이송 중 소방헬기 추락으로 순직했다.

이어 권태원 소방경은 지난해 9월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안전 조치하던 중 지붕붕괴로 추락해 순직했고, 석원호 소방위는 지난해 8월 안성시 공장화재 폭발로 순직했다. 또 권영달 소방장은 지난해 6월 수난구조훈련 중 순직했으며 정호근 소방준감, 박찬희 소방령, 원동훈 소방령, 김범석 소방장은 업무관련 질병 등으로 순직했다.

아울러 의무소방원으로 근무했던 김상민 상방은 지난 2012년 12월 공장화재 현장에서 추락으로 순직했고, 이광석 일방은 2004년 5월 체력단련 후 심장사로 순직했다. 2001년 3월 4일 서울 홍제동 사고를 계기로 순직소방관의 넋을 기리고자 당시 중앙소방학교가 있던 천안에 세워진 소방충혼탑에는 이번에 봉안하는 14위의 위패를 포함해서 총 385위의 위패가 봉안된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뜻과 함께 순직소방인의 정신을 후배들이 배우도록 하는 소방정신교육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소방충혼탑(사진=소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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