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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대입에선 의대 증원으로 ‘N수생’ 규모도 얼마나 늘어날지가 주요 관심사다.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를 포함한 치대·약대·한의대 등 의학계열 전체 합격선이 낮아질 것을 예상, ‘N수’를 노리는 수험생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졸업생 수능 응시자 비율은 교육당국이 수능 난도를 조절할 때 고려하는 주요 요인이다. 보통 현역 수험생보다 수능에서 강세를 보이는 탓에 N수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 수능 난도 역시 상승할 공산이 크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졸업생 수능 응시자 비율이 전체의 31.7%(15만9742명 중 50만4588명)를 차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의대 증원으로 이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수험생·학부모들은 N수생들이 대거 유입돼 올해도 불수능이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도 이를 걱정하는 글을 여럿 찾을 수 있다. 수험생 A씨는 “작년에도 불수능이었는데 올해 의대증원 등 입시 관련 이슈가 너무 많아 막막하다”고 했다. 재수생 B씨는 “의대 증원으로 올해 재수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수두룩하다”고 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C씨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합격의 열쇠일 텐데 N수생과 반수생들까지 수능에 응시할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상위권 반수·N수생들의 유입이 늘어나면 중위권 학생들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예년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