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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 투자를 결정한 유럽 기업은 이메리스(Imerys), 유미코아(Umicore), 콘티넨털(Continental), 에퀴노르(Equinor), 씨아이피(CIP), 나일라캐스트(Nylacast) 등 6곳이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첨단소재 등 첨단산업과 관련된 국내 투자를 진행한다.
이날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으로 올해 1~6월 외국인투자 신고금액은 165억4000만 달러(21조4000억원)를 기록하게 됐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기존 상반기 최대 실적인 2018년 157억5000만 달러(20조4000억원)를 경신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해 동기(110억9000만 달러) 대비 75%나 증가한 실적”이라며 “자유주의와 국제주의 등 윤석열 정부 정책기조,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규제개혁과 제도개선 노력, 세일즈 외교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올해 들어 정상 세일즈 외교를 통해 유치한 외국인 투자 금액도 신고 기준 31억4000만 달러(4조원)로 늘었다. 상반기 전체 신고금액의 19%를 차지하는 규모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3억 달러(1개사), 4월 미국 국빈 방문에서 19억 달러(6개사) 투자를 신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한국 투자를 결정한 6개 사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국과 유럽의 경제협력 관계는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철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외국 투자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투자환경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철폐하고 첨단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신고식에 이어 진행된 환담에서 윤 대통령은 “유럽시장과 한국시장을 하나의 시장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알레산드로 다짜 이메리스(Imerys) 최고경영자(CEO)와 부터 기요트 유미코아(Umicore) 부회장 등은 한국에 생산시설을 확대하겠다며 투자 계획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투자 진행 시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 대통령실에 알려달라”며 “대통령실 방문을 언제든지 환영하며 항상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불정상회담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프레젠테이션(PT) 차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던 윤 대통령은 22일 두 번째 순방지인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세일즈 외교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