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24포인트(0.31%) 하락한 3만6319.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45포인트(0.35%) 떨어진 4685.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81포인트(0.60%) 밀린 1만5886.54로 장을 마쳤다. S&P500의 경우 9일 만에 신고가 행진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반등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한국 증시였다”며 “그동안 극심한 차별화, 상대적 약세면을 보여왔다면, 당분간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가 하방압력을 높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급망 병목현상 지속, 심화 시 취약한 한국의 산업 및 업종 구도, IT와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전개 중인 국내 증시 이익전망 하향조정 등은 미국 증시 상승국면에서 차별적 약세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국면에서 버팀목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65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198억원, 171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6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2167억원 순매도로 전체 2174억원 순매소를 기록했다.
유통(0.20%)과 기계·장비(0.08%)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금융, 음식료·담배, IT부품, 운송, 건설, 일반전기전자가 3% 넘게 하락했다. 이어 IT H/W, 통신장비, 화학,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부품, 제약 등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30%), 엘엔에프(-6.73%), 카카오게임즈(293490)(-7.21%), 위메이드(112040)(-4.49%), 에이치엘비(028300)(-1.36%), SK머티리얼즈(036490)(-1.75%), CJ ENM(035760)(-1.05%)가 하락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0.52%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53%, 1.82%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14억5766만주, 거래 대금은 14조171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 포함 2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1181개 종목이 내렸다. 4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