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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나라장터’, 지능형 전자조달 플랫폼으로 재탄생

박진환 기자I 2021.08.10 12:31:06

조달청, 사업 착수보고회…공공조달플랫폼 일원화 목표

10일 차세대 나라장터 사업 착수보고회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3차원 가상공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 전자조달시스템의 핵심인 ‘나라장터’가 지능형 전자조달 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조달청은 10일 차세대 나라장터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 디지털 뉴딜의 핵심 분야면서 최신 디지털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3차원 가상공간에서 진행됐다. 김정우 조달청장을 포함해 청 간부·직원, 구축사업자, 민간전문가, 나라장터 이용기관과 조달업계 등 각계각층 100여명 이상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세계에 구현된 착수보고회에 참여했다.

차세대 나라장터는 앞으로 3년 동안 1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24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나라장터는 입찰, 계약, 대금지급 등 모든 조달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 플랫폼으로 50만여 조달기업과 6만여 공공기관이 이용하고 연간 거래규모만 113조원에 달한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은 △이용자 중심 업무환경 구축 △디지털 신기술 선제적 도입 △전자조달 플랫폼 일원화(Single Window)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노후화된 기반기술을 전면 재설계하고, 고객 경험(UX) 기반 인터페이스로 새롭게 개편해 이용 편리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대면업무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한편 모든 문서를 디지털 관리하는 전자캐비닛을 도입함으로써 방문제로(Zero)·종이없는(Paperless) 조달행정을 구현한다. 지능형 검색, 실시간 가격비교 등 편의기능을 대폭 보강해 원하는 상품을 쉽게 구매하도록 공공쇼핑몰 기능을 민간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유형과 업무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선제적으로 접목해 입찰서류의 위변조를 막고 동시에 입찰시마다 반복되는 서류 제출의 불편도 없앤다. LH·한전 등 26개 기관이 별도 운영 중인 조달시스템을 나라장터로 통합함으로써 중복 투자는 막고 국민 불편은 해소한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차세대 나라장터는 공공조달시장의 미래 10년, 디지털 전환시대를 이끌어갈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라며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고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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