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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할 때 어두운 옷은 피하세요”

이지현 기자I 2016.08.30 14:0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민안전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시 말벌 피해를 예방는 방법을 30일 공개했다.

2015년 벌집제거 119 출동현황(표=국민안전처 제공)
지난해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119 응급구조 신고건수는 12만 8444건이었다. 벌 쏘임 환자 이송만 7326명에 이른다. 그만큼 벌 피해 사례가 많은 것이다.

안전처는 풀이 무성할 곳을 지날 때 5~10분만 살펴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벌의 유무를 확인하고 풀을 제거하면 급작스런 벌 쏘임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벌이 달라붙지 못하도록 가능하면 표면이 미끄러운 옷을 입고 어두운 옷은 피하는 게 좋다. 강한 향이 나는 향수·화장품·헤어스프레이 등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단맛이 나는 음료수와 과일 등은 벌이 모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보관해야 한다.

벌을 만났을 때에는 손으로 머리와 목을 감싸고 몸을 낮추어 피해야 한다. 벌침이 박히면 신용카드를 이용해 밀어서 제거해야 한다. 벌에 쏘인 곳은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얼음 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호흡곤란, 혈압저하 등의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벌초하기 전에 반드시 벌이 있는지 주변을 살펴보기를 바란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응급처치법을 숙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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