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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식탁의자 7개중 4개 '납 검출'..최대 93배 초과

김재은 기자I 2015.02.25 11:38:40

3개는 안전성도 미흡

유아용 식탁의자 7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 결과. 자료=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유아용 식탁의자 7개중 4개 제품에서 기준치보다 최대 93배나 많은 납이 검출되는 등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5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한샘, 베이비캠프, 아발론, 엔젤키드퍼니, 우드파크, 호크 알파, 비와이케이 등 7개 제품의 유아용 식탁의자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비와이케이 유아식탁의자에서 기준치의 93.4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비와이케이 외에도 아발론 하이프렌즈, 엔젤키드퍼니, 우드파크 제품에서도 기준치를 1.7~1.9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납이 검출된 부분은 페인트칠된 곳이나 인조가죽 부위다.

특히 기준치 이상 납이 검출된 4개 제품중 3개 제품은 측방전도되거나 안전장치 성능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소시모는 이같은 검사 결과를 기술표준원에 통보했고, 기표원은 별도의 절차를 거쳐 판매중지, 리콜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소시모 관계자는 “아발론 하이프렌즈의 경우 판매사가 자발적으로 판매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엔젤키드제품 판매사는 납이 검출된 가죽소재를 변경하고, 안전장치 이탈에 대해선 개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소시모는 “이번 검사결과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4개 제품은 모두 베트남,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이라며 “이들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는 물론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아용 식탁의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안전성 시험결과 한샘 티파티 키즈체어, 베이비캠프 내츄럴 유아용 접이식 원목 식탁의자, 호크알파 유아식탁의자 등 3개 제품은 안전성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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