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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데이콤 "파워콤 인수후 KT에 필적"-IR

이경탑 기자I 2002.05.07 19:57:17
[edaily 이경탑기자] 데이콤은 7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1분기 실적과 관련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운서 부회장과 가진 주요 질의응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파워콤 인수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는. ▲파워콤을 인수하면 1조5000억원 정도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전용회선, 보라넷, 보라홈넷사업부문에서의 매출신장이 기대된다. 특히 전용회선사업의 매출 증가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워콤을 인수하지 않는다면 2005년 5800억원 정도로 전망되는 전용회선 매출이 인수후에는 1조30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통합빌링계획이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시외전화 빌링에 따른 직접 비용이 200억원, 빌링후 문의사항을 처리하기 위한 콜센터 지불비용 100억원 등 총 300억원 정도가 빌링과 관련된 비용이다. KT와의 통합빌링이 이뤄지면 130억 정도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 자회사 매각 방안은. ▲현재 DiN의 주식을 90% 가지고 있다. 50%만 남기고 나머지는 매각할 계획이다. 현재 매각 마무리 단계다. KIDC도 50%만 남기고 팔 계획이다. -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1300억원보다 100억원 늘어난 1400억원 정도다. - 현재 사업과 파워콤 기간망을 비교해 보면 인수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도 있을텐데. ▲파워콤은 송전탑을 통해 망을 구성하고 있다. 반면 데이콤은 철로를 사용한다. 물론 중복되는 분야도 있으나 중복되지 않은 분야가 더 많다. - 하나로 기간망과 중복투자 되지 않나. 앞으로 하나로와의 관계는. ▲하나로는 스스로 가입자망을 깔아놓은 상태다. 그러나 데이콤은 1000Km 정도 밖에 안된다. 파워콤은 가정고객을 상대한다. 데이콤이 (인터넷)데이터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가입자망을 깔아야 한다. 파워콤망과 합치면 KT와 비슷한 수준까지 갈 수 있다. 이제 ALL IP로 바뀌면, 데이터에 보이스까지 커버할 수 있게 된다. 망을 직접 설치하는 것보다 인수가 더 유리하다. - 파워콤 인수 가능성은. ▲한전은 전략적 지분매각 대상에게 계획된 30% 지분 뿐 아니라 나머지 지분에 대한 우선매입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는 전략적 지분매각분 30% 이외에 20.1%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에 참여중인 해외업체와도 어느정도 합의했다. 파워콤 인수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불가능하지만 가능성은 절반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 인수하지 않고도 파워콤의 망을 사용할 수 있지 않나. ▲데이콤은 망 임대료로 연간 1200억원∼1300억원 정도를 쓰고 있다. 지금 상황은 "KT 저수지 밑에서 농사 짓는 꼴"이다. 너무 KT 망에 의존하고 있다. 독자적인 망을 갖춰야 한다. 물론 지금 파워콤 망도 빌려쓰고 있다. 그런데 빌려서 사용하니까 고장이 났을 때 관리가 어렵다. 또 파워콤이 중립적이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가 소유하게 되면 그것도 문제다. - 파워콤의 가치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추가적인 자금조달 방안은. ▲파워콤의 가치는 실사후 정한다. 지켜봐 달라. 자금문제는 외국투자자와 국내투자자가 50대 50의 비율로 참여할 것이다. 외국투자자는 CDP가 중심이 될 것이고, 국내투자자는 데이콤이 주도한다. 데이콤은 컨소시엄 투자분의 20∼25% 정도를 투자한다. 나머지는 하나로, 온세, 두루넷 등 여러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상중이다. 현재 2500억원의 유상 증자도 진행하고 있다. - 반드시 파워콤을 인수해야 할 만큼 수요가 있는가. ▲지금의 초고속인터넷사업은 구리선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Fiber to The Living Room"으로 가야하는 시기다. 이제 구리선에서 광케이블로 바꿔야 한다. 속도나 품질 기술에서도 구리선은 한계가 있다. 새로운 "Fiber to The Living Room" 시대에는 광대역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콤만 하더라도 데이터트래픽 매출액은 급성장하는 반면, 보이스 매출은 감소 추세다. 이제 새로운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그런데 스스로 망을 설비하는 것보다 인수하는 편이 비용면에서 더 유리하다. - 하나로와 데이콤이 입찰에서 따로 참여하는 등 공동보조가 삐꺽거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양사간에 어떤 문제가 있나. ▲컨소시엄에 공동 참여하는 것까지는 얘기가 됐다. - 데이콤이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비전이 있나. ▲3강구도의 중심적 역할을 하겠다. 유무선이 통합된 업체로 크겠다. 장래 ALL IP망이 갖춰질 때를 대비해야 한다. KT와 우리는 차별화된다기 보다는 경쟁상대이다. 지금의 1단계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트래픽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가정망 데이터트래픽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콘텐츠 중심의 유무선통합 구상을 갖고 있다. - LGT도 (파워콤 컨소시엄에) 참여하나. ▲참여하지 않는다. - 만약 파워콤 인수에 실패한다면 어떻게 되나. ▲현재의 전화사업인 보이스 분야는 없어지지 않는다. 데이콤의 전체 매출 중 47%가 전화사업에서 나오고 있다. 앞으로 부가서비스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예를 들어 0505(평생전화서비스)사업의 경우 작년말 8만명에서 지금 55만으로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연말에는 200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텔레미팅이나 화상회의 등 부가가치가 높은 다른 부가서비스로 승부하겠다. 작년 부가서비스대 기본서비스 매출 비중이 40대 60이었으나, 올해 45대 55로 부가서비스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또 보안솔루션과 같은 토털솔루션사업도 중점 사업이 될 것이다. - 전용선 시장의 경우 경쟁심화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 파워콤 인수에 따른 실질적인 성장가능성은. ▲현재 전용선시장은 KT의 독주체제다. 여기에 두루넷, 하나로통신, GNG네트웍 등이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져 가격이 낮아졌지만 지난해 전용회선 시장은 15% 정도 성장했다. 시장성장율에 비해 물량 트래픽량 증가세는 가파르다. 작년 트래픽양은 1000%정도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2004년경 데이타 트래픽이 보이스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나라는 올해 데이타 트래픽이 보이스 트래픽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시장 성장율이 10∼20%라 하더라도 파워콤과 결합하면 시장점유율을 늘릴수 있어 관련 매출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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