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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도태우에 "발언 수용 가능하지만 공관위 결정 공감"

조민정 기자I 2024.03.15 15:48:58

광주서 간담회 마친 뒤 기자들 만나
"정치 하지 않을 때 발언이면 가능"

[광주=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5·18 북한 개입설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를 두고 “반성하면 과거 특정 시기에 잘못된 생각을 가졌더라도 우리 당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공천관리위원회 판단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광주시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에서 입주업체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도 후보가 5.18 관한 과거 입장이 잘못됐단 점을 인정하고 헌법전문 수록과 5·18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며 “정치를 하지 않을 때, 공직에 있을 때 한 발언이 아니라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열린 입주업체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다만 한 위원장은 “공관위 판단은 그 이후에 다른 사안들에 대한 어떤 언급들이 더 나오게 되면 우리 당 입장에서 공천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공관위 결정을 존중했다.

도 후보에 이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후보 등을 두고 공관위의 역할 검증에 문제가 있었단 지적에 그는 “더불어민주당에도 그 평가를 해달라”며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GSGG 이런 걸 현역 때 발언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자 2021년 당시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는 욕설이 담긴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바 있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MBC를 향해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하며 불거진 논란에 한 위원장은 “발언 맥락이나 경위는 전혀 알지 못하는데 부적절한 발언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부임 논란을 두고 “신속히 들어와서 정리해야 한다. 임명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가 필요해서 출입금지 조치한 거라면 본인이 책임감 있게 들어와서 절차에 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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