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윤석열 당선, 검찰공화국 될까 걱정"…홍준표 "그렇게 보긴 어렵다"

권혜미 기자I 2022.01.07 16:25:29

'스피커폰 인사' 논란엔 "소통 문제 있었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불거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스피커폰 등장’ 논란에 대해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일 새해를 맞아 유튜브 생방송 ‘TV홍카콜라’를 재개한 홍 의원에게 한 누리꾼은 지난 5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소통본부가 진행한 전국 청년간담회에서 있었던 일을 언급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사진=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화면 캡처)
당시 국민의힘은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고, 약 300명의 청년들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본래 회의엔 윤 후보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현장엔 권성동 의원, 박성중 의원 등만 자리를 지켰다.

회의 시작 후 20분이 지나도 윤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청년들은 “후보님은 대체 언제 나오나”라고 물었고, 결국 권 의원은 윤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스피커폰을 통해 연결했다.

윤 후보는 “윤석열 선대위는 청년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며 “우리 다 같이 이깁시다”라고 짧은 말만 던졌다. 권 의원은 윤 후보의 말이 끝나자마자 박수를 유도해 청년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며 쓴소리를 뱉은 바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진행자는 홍 의원에게 “윤석열 후보와 청년간담회에서 벌어진 일인데,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스피커폰으로만 청년들과 인사를 나눈 것에 대해 청년들이 상당히 불만을 표하고 분개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그건 윤석열 후보와 소통이 잘못된 것 같다고 들었다”면서 “윤 후보가 참석을 하지 않고 다른 데서 일이 있었는데, 그걸(청년 간담회를) 만드신 분들이 후보하고 소통하는 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행사를 진행했던 관계자들과 윤 후보가 의사 전달 과정에서 차질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 홍 의원은 “검찰의 나라, 검찰 공화국이 될까 봐 걱정돼서 민주당을 찍는 사람이 많다”는 누리꾼의 말엔 “꼭 그리 보기엔 어렵다. 대통령이 되면 나라 전체를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검찰공화국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