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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도화마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서 대통령상

김형욱 기자I 2018.09.03 11:00:00

농식품부, 제5회 콘테스트 시상식
월3회 환경정화활동 높은 평가 받아

지난달 30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5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충북 제천시 청풍면 도화마을을 비롯한 농촌클린활동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도화마을이 주민의 자발적인 월 3회 이상의 환경정화 활동으로 올해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제5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를 열고 4개 분야 20개 우수 마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콘테스트는 정부가 주민 주도로 창의적인 마을을 만들어 고령화로 침체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 2014년 이후 매년 열고 있는 행사다. 올해가 다섯 번째다. 농식품부는 3220여 신청 마을 중 도별 예선과 현장 평가를 거쳐 이날 결선을 치렀다. 또 △잘사는 마을(소득·체험) △즐거운 마을(문화·복지) △아름다운 마을(경관·환경) △농촌클린 활동(아름다운 농촌만들기 캠페인) 분야에서 각각 금·은·동상과 입선(2곳) 등을 20개 마을을 선정해 시상했다.

‘농촌클린 활동’ 금상을 받은 도화마을은 청풍호가 생기면서 산비탈로 이주한 주민이 모인 곳이다. 월 3회 이상 마을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마을 공동 소득작물 개복숭아를 활용한 축제를 연 점이 높이 평가됐다. ‘잘사는 마을’ 금상을 받은 홍성 거북이마을 주민은 마을 내 5개 소득법인을 만들어 지역 농산물을 학교급식지원센터에 공급하는 등 사업을 펼치며 소득을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남 밀양시 백산마을은 폐교를 생활문화센터로 탈바꿈해 신공항 유치 찬반을 둘러싼 주민 갈등을 줄여 ‘즐거운 마을’ 금상, 강원도 홍천군 내면 열목어마을은 힐링치유센터 운영으로 ‘아름다운 마을’ 금상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특히 평가 과정에서 최고점을 받은 도화마을에 대통령상을, 나머지 3개 금상 수상 마을에 국무총리상과 함께 시상금 3000만원을 수여했다. 또 은·동상 각 1개 마을과 분야별 입선 2개 마을에도 농식품부 장관상과 함께 각각 2000만원, 1000만원, 700만원의 시상금을 줬다.

오병석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활력있는 농촌을 만들려면 정부의 정책 지원은 물론 농촌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노력도 중요하다”며 “이번 콘테스트가 농촌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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