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르랭 전 장관은 한국계 입양아 출신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13년 입각해 디지털경제, 통상담당 장관을 거쳐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다. 2015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방한한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을 수행해 네이버 경영진과도 만난 바 있다.
2016년 초 퇴임한 뒤에는 코렐리아 캐피털이라는 벤처캐피털을 설립했다. 네이버는 2016년 9월 코렐리아 캐피털이 만든 ‘K-펀드1’에 출자했다. 프랑스내 유유망 기업을 함께 발굴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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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는 HATVP가 보고서를 만들어 개제하고 검찰에까지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HATVP는 전 장관과 대통령을 포함한 전임 공직자들의 비리·위법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HATVP는 펠르랭 전 장관이 장관으로서 공직을 수행하며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민간기업을 상대로 퇴임 후 투자금을 유치하고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HATVP가 ‘위법이익수수’(prise illegale d‘interet)’로 결론 내린 결정적인 이유다.
르몽드에 따르면 PNF 등에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불법적인 정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갖고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HATVP의 조사 결과 위법이익수수가 인정된다면 해당 공직자는 처벌받게 된다. 르몽드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만 유로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펠르랭 전 장관이 처벌을 받게 되면 네이버의 프랑스 현지 사업도 차질을 빚게 된다. 네이버는 코렐리아 펀드와의 협력 외 파리에 스타트업 파트너공공간 ‘스페이스 그린’을 만들었고 네이버 프랑스 현지법인도 운영중이다. 프랑스 현지법인 네이버프랑스SAS에는 2589억원을 출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