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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항체양성률 조사', 80% 이상 참여 속 진행

박경훈 기자I 2022.12.16 17:51:25

1차 조사 대상자 1만여명 대상으로 진행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최종 결과 나올 것"
2차 조사, 면역력 지속 정도도 파악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이달초 시작한 ‘전국 단위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가 1차 조사 당사자 중 80% 이상의 참여 속에 진행되고 있고 밝혔다.

12일 서울 중구보건소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립보건연구원은 올해 7월 실시된 1차 조사 참여자 9945명 중 약 83%인 8222명이 2차 조사에도 참여를 희망했다고 16일 말했다.

현재 2차 조사에서 약 6500명에 대한 채혈이 진행 중이다. 당국은 참여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연구원은 “수집된 검체는 실시간으로 시험·분석 중”이라며 “늦어도 내년 1월에는 2차 조사의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2차 조사는 1차 조사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추적 방식으로 이뤄진다.

당국은 2차 조사를 통해 국민 코로나19 항체양성률에 더해 자연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얻었던 면역력의 지속 정도인 항체 역가 변동까지 파악해본다는 계획이다. 항체 역가란 특정 항원에 대한 항체의 정도다. 이를 이용해 혈액 내 항체 측정을 통해 감염 여부와 경과를 진단할 수 있다.

당국은 3차 조사도 계획하고 있다. 3차 조사는 1만명의 대표 표본을 새롭게 선정하고,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반영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권준욱 보건연구원장은 이날 2차 조사 채혈이 이뤄지는 경기 수원 장안구 보건소를 방문해 “신종 감염병의 발생·유행 양상을 확인하기 위한 항체양성률 조사는 방역 및 예방접종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 자료로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실사구시에 입각한 국가 역학 감시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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