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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백상어의 물개 사냥, 1시간 동안 28번이나 뛰어올라

정재호 기자I 2013.12.30 16:30:1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거대 백상어의 물개 사냥 장면이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뉴질랜드 출신의 사진작가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케이프타운 ‘씰 아일랜드(물개 섬)’ 인근 해안에서 물개를 사냥하는 거대 백상어의 모습을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했다고 미국 뉴저지주 지역신문인 ‘뉴스데이’가 지난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거대 백상어의 물개 사냥 실물사진 보기1]

[거대 백상어의 물개 사냥 실물사진 보기2]

거대 백상어의 물개 사냥은 우연이 아닌 사람에 의해 연출된 상황이다.

생생한 거대 백상어의 물개 사냥 장면이 해외토픽으로 떠올랐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사진작가는 거대 백상어의 물개 사냥 장면을 잡기 위해 보트에 모형 물개를 미끼로 매달고 이틀간 바다를 헤매 다니는 방법을 썼다.

그러다 마침내 케이프타운 씰 아일랜드에 서식하는 백상어를 맞닥뜨릴 수 있었는데 거대 백상어는 사진작가의 의도대로 물개를 사냥하기 위해 물 밖으로 뛰어올라 거대한 이빨을 드러냈다.

깜빡 속아 넘어간 백상어는 보트 위의 작가와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1시간 동안 무려 28차례나 물 밖으로 뛰어올라 이 물개모형을 뜯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를 놓칠세라 사진작가는 쉴 새 없이 셔터를 눌러대며 야생에서 연출된 거대 백상어의 물개 사냥 장면을 담았다. 그는 “백상어의 헤엄치는 모습과 사냥 형태가 매우 독특했다. 가장 거친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촬영하고 싶었다”며 기뻐했다.

백상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포식성 물고기다. 몸길이는 최대 9m에 무게 2톤의 어마어마한 개체도 있다. 상어 가운데 가장 난폭하고 천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범고래에게 공격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 거대 백상어의 물개 사냥에서 보듯 물개나 바다사자 등 큰 포유류 사냥을 즐겨하고 인간 역시 그들의 공격 대상 안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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