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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심화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활동과 국가 안보는 더욱 밀접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국가를 대표하는 방산·에너지 사업군을 꾸준히 만들고 키워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최근 인수한 대우조선해양을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워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기존 유화·금융·건설·서비스 등 기존 주력사업도 현재 성공이 단기 특수에 그치지 않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화가 준비 중인 항공우주·그린에너지·디지털금융 등 미래사업도 시장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며 “그런 성과가 쌓여 미래가 미래로 나아갈 때, 고객의 기대는 한화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또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에 걸맞은 한화만의 조직문화도 재창조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함해 꾸준한 신사업 확장과 사업 재편 같은 미래 지향적 경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다양해진 사업, 지역, 인적 구성에 맞는 글로벌 최고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자칫 눈앞의 현실에만 급급하기 쉬운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는 내실을 다지면서도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역량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동시에 그늘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기업의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