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익스트림 "한국 기업의 해외 성공 돕는 조력자 되겠다"

김관용 기자I 2014.06.26 15:04:00

처크 버거 회장 방한, 한국지사에 대한 투자 확대 약속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위한 맞춤 서비스 제공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처크 버거 익스트림네트웍스 회장(CEO)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지사에 대한 투자 확대와 국내 고객사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버거 회장은 한국시장을 위한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버거 회장은 “익스트림네트웍스는 글로벌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자금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솔루션 측면에서도 개방형 표준을 준수하고 있는 네트워크 제품군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크 버거 회장. 익스트림네트웍스 사진제공.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익스트림네트웍스는 이더넷 스위치 장비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50개국 90개 지사와 1만2000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해 9월에는 엔테라시스네트웍스라는 회사를 1억8000만 달러에 인수해 라우터와 와이파이 게이트웨이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이근영 대표가 이끄는 한국지사의 경우 전 세계 지사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달성해 한국지사는 지난 해 아시아 지역 본부로 승격된바 있다. 이에 따라 익스트림네트웍스 코리아가 중국, 일본, 필리핀,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본사와 직접 소통하고 있다.

높아진 위상에 발맞춰 익스트림네트웍스 코리아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본부가 가격과 지원 등의 모든 내용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돼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 사업을 추진할 경우 기존보다 더욱 확대된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익스트림네트웍스 코리아는 ‘한국 아시아 기술지원센터’를 통해 고객사의 본사와 지사 간, 지사들 간의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중국 LCD 공장과 국내 본사간 네트워크 지원과 삼성SDS의 인도 하이데라바드 철도 사업 지원이 대표적이다.

버거 회장은 “한국지사의 아시아 본부 승격은 한국 고객을 중요하게 여기고 한국의 비즈니스 모델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라면서 “한국에서의 성과를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엔테라시스네트웍스 인수가 완료된 만큼, 제품과 솔루션을 통합해 새로운 채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보다 업그레이드 된 비즈니스 전략으로 한국에서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